김기태, '294승 293패'…5년 '호랑이 사령탑' 내려온다

입력 2019-05-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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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기아타이거즈 감독직 사임

김기태 감독 16일 경기 끝으로 인사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기태 기아타이거즈 감독이 사령탑을 내려온다. 5년여 간의 세월을 뒤로 하고 굳힌 결심이다.

16일 김기태 감독은 KT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감독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오늘까지만 기아 감독을 할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질문은 자제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기태 감독의 사의 표명은 임기를 미처 채우지 못하고 이루어진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는 모양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두 차례 진출하고 2017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머쥔 경력을 떠올리면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기태 감독은 "좋은 추억만 갖고 떠나려 한다"면서 "구단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2014년 10월 이후 기아타이거즈 감독으로 활동하며 거둔 통산 성적은 294승 293패 3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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