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빠르고 간결하게 진화하고 있어

입력 2019-05-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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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진행한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다. 급속한 고령사회로 백내장 수술은 연평균 5.5%씩이나 늘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최근 백내장 수술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백내장 수술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최소 침습과 수술의 간결성이다. 그중 단일공(單一孔)백내장 수술은 약 2.2~2.8mm 크기의 작은 절개창 하나만으로도 수술이 끝난다.

단일공 백내장 수술을 개발한 서울 온누리스마일안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사전 검사를 통해 각막의 한 부분을 미세나이프를 이용해 2.2~2.8mm 정도 절개, 이 하나의 미세 구멍을 통해 백내장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 인공수정체를 넣는 과정을 진행한다. 이렇게 약 10mm 직경의 수정체를 2.8mm 이하 소절개만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리볼빙 테크닉(revolving technic)이라고 불리는 수정체 회전기법이 쓰인다. 리볼빙 테크닉은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지난 2018년 세계적 안과학술지 '클리니컬 옵살몰로지'에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생리식염수(평형염액)를 사용하는 새로운 백내장 수술방식도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 안구모양을 바르게 유지하고 내피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수정체 전방에 점탄물질(안방수)을 넣는다. 하지만 수술 이후 점탄물질이 눈 속에 남으면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과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점탄물질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신 안방수와 가장 흡사한 평형염액(생리식염수)을 사용하면 수술 후 이를 제거하지 않아도 안압이 상승하지 않는다. 백내장 수술이 보다 안전하게 마무리되는 셈이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안과 전문의)은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 백내장과 노안수술이 활발한데, 될 수 있는 대로 최소한의 절개로 각막 손상을 줄일수록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염증이나 출혈, 시력감퇴 등 우려가 적다”며 "수술 전 환자와 가족이 함께 이러한 점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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