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줄어도 청약 당첨 가점 여전히 ‘고공행진’

입력 2019-05-03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례리슈빌 청약 최고 당첨점수 82점…만점에 육박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이 작년보다는 경쟁률이 낮아진 가운데 당첨 가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최고 당첨가점은 105㎡T(테라스하우스)타입에서 나온 82점이다. 청약 가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다. 113㎡T타입의 최고 당첨점수도 81점으로 80점을 웃돌았다.

청약가점제 만점은 84점이다. 점주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기간으로 책정된다. 항목별 최고점수는 무주택기간 32점(15년 이상), 부양가족 수 35점(6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15년 이상)이다.

올 초에 분양한 사업지 중 인기 단지의 청약 가점은 70점대를 기록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월에 당첨자를 발표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청약 최고 점수는 79점으로 84㎡A타입에서 나왔다. 59㎡A타입, 74㎡타입도 청약 가점 78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당첨자를 뽑은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 최고 점수도 78점(84㎡A타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당첨 가점 수준은 분양 열기가 고조됐던 작년 초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다. 작년 3월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청약 가점 최고 점수는 79점(63㎡P타입, 63㎡T타입, 76㎡T타입, 84㎡P타입, 103㎡T타입)으로 집계됐다.

분양시장의 과열된 분위기는 올해 들어 사그라졌다. 무주택 실거주자 위주로 청약제도를 개편하면서 특정 사업지에 대한 쏠림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서울 분양 사업지 중에 미분양이 발생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1분기 초기분양률 역시 낮아졌다. 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분양기간(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에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7.4%로, 2016년 4분기 96.4% 이후 가장 낮게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인기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는 것을 청약 당첨 가점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일부 지방은 다를 수 있지만 서울 분양시장의 경우 아직 인기있는 지역은 살아있다”며 “넓게 보면 지방대 수도권, 수도권 내에서는 인기지역대 비인기지역으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85,000
    • -0.5%
    • 이더리움
    • 5,143,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1.06%
    • 리플
    • 696
    • +0%
    • 솔라나
    • 223,300
    • -0.53%
    • 에이다
    • 624
    • +0.48%
    • 이오스
    • 995
    • -0.4%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2.38%
    • 체인링크
    • 22,400
    • -0.62%
    • 샌드박스
    • 584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