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국내도 돼지고기 가격 변동 예의주시

입력 2019-04-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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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양돈 및 유통업계도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 시장인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직격탄을 맞고 자국 내 돼지 수요량을 맞추기에도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후 지난달까지 총 114건이 발병했다. 이 병은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 실제로, 최근까지 95만 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됐으며, 최대 돼지 2억마리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돼지 개체 수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중국 내 돼지 절반이 폐사, 살처분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최대 7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돼지고기 약 20만톤을 비축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중국 내 자국 수요도 맞추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 영향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예측하기 힘들다. 평년과 비교하면 현재 기준 가격 변화 폭이 크진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양돈업계 관계자는 “국산 돼지고기와 수입 돼지고기가 함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해 준다면 가격 폭등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면서 “돼지고기 가격보다 돼지열병이 절대 들어오지 못하도록 감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식품, 유통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팸'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은 “품질이 우수한 캐나다, 미국, 유럽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세계 돼지고기 공급량이 조절되면서 순차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으나 당장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 역시 “아직 국내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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