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꺼진 불도 다시 확인…‘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하라”

입력 2019-04-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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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지역 주민 생활 불편 없도록…다른 지역 소방 공백 발생하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 지역 산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의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 지역 산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의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강원도 고성군·인제군 산불과 관련해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바랍니다. 지자체와 군병력 등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진화된 곳, 꺼진 불도 다시 확인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강원도 산불 진화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벽부터 가용 가능한 헬기와 장비, 인력이 총동원돼 다행히 산불 확산을 차단하고 주불을 잡아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산간 외딴 지역의 피해자 확인, 수색 작업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순간에 집을 잃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이재민들을 각별하게 보살펴 달라”며 “이재민들을 체육관 등 대형 실내공간에 한꺼번에 수용하는 것을 가급적 지양하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생필품에 대한 충분한 공급, 의료와 심리 치료 지원 등의 보호 대책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원도 외 다른 지역 산불 발생 소식도 보고되고 있다”며 “강원도 지역에 소방력이 집중돼있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서 소방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잘 협조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며 “현장에 가신 총리와 행안부 장관께서 상황을 점검하셔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것도 서둘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등 자연 재난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주민 대피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재난방송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해 달라”고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산불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화상통화로 보고를 받았다. 또 문 대통령은 또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을 비롯해 교육부, 산자부, 과기정통부, 복지부, 국토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대응책을 화상으로 보고 받고 이재민은 물론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각 부처 장관들은 끊어진 송전선로와 통신 기지국 등을 즉시 복구하고 전투식량과 급수차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 인력을 대거 투입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 고성 일대 산불 상황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오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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