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후보 철회

입력 2019-03-29 11:31 수정 2019-03-29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총 직전 후보직 철회…전날 박삼구 회장 사퇴 영향

▲2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모습. 감사보고서 사태가 벌어진 만큼 무거운 분위기에서 주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모습. 감사보고서 사태가 벌어진 만큼 무거운 분위기에서 주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주총 직전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삼구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이후,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김수천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과 관련해 주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다. 주총 직전 곽 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직을 철회하면서 이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날 주요 안건은 △제3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었다.

사외이사로는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만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곽 변호사 사외이사 선임을 제외한 다른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재계에서는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박삼구 회장의 결단이 곽 변호사의 사외이사 후보직 철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제출기한을 하루 넘긴 지난 22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시장 불신을 키웠다. 주식시장에서도 22∼25일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박삼구 회장은 감사보고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했다.

주주들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실적이 좋지 못하고 박 회장의 퇴진으로 회사 안팎 상황이 어수선한 점을 우려했지만 크게 문제를 제기하진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65,000
    • -3.53%
    • 이더리움
    • 4,260,000
    • -5.94%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7.37%
    • 리플
    • 715
    • -2.72%
    • 솔라나
    • 177,600
    • -7.69%
    • 에이다
    • 625
    • -3.55%
    • 이오스
    • 1,086
    • -4.99%
    • 트론
    • 169
    • -1.17%
    • 스텔라루멘
    • 151
    • -4.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7.05%
    • 체인링크
    • 18,630
    • -6.1%
    • 샌드박스
    • 585
    • -6.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