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충격에 환율·주가 변동성 줄이려면, 외환보유액·해외직접투자 늘려라

입력 2019-03-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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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엔 해외직접투자가 주가엔 외환보유액이 효과..외인 포트폴리오투자는 변동성 확대

외환보유액과 해외직접투자 규모를 일정규모 이상 늘리면 대외충격으로 인한 환율과 주가 변동성 확대를 줄일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환율 변동성 축소엔 해외직접투자 확대가 주가 변동성 축소엔 외환보유액 증가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 확대는 국내 환율과 주가 변동성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10일 한국은행 국제국 소인환 과장 등이 발표한 ‘대외포지션이 외환 및 주식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1분기(1~3월)부터 2016년 4분기까지 국제투자대조표와 국제수지 등 분기별 데이터가 입수 가능한 한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을 분석한 결과 외환보유액(준비자산 기준)과 내국인 해외직접투자 자산은 일정수준 이상 축적될 경우 외환 및 주식시장 변동성을 완화했다. 반면 내국인 포트폴리오투자 및 기타투자 자산은 그 영향이 뚜렷하지 않았다. 한편 대외부채는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 자산을 중심으로 외환 및 주식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실제 외환보유액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5.53% 이상일 경우 미국 금리에서 대상국 금리를 뺀 내외금리차가 축소되거나 환율 절하시 외화변동성 확대 충격을 거의 100% 낮췄다. 또 33.81% 이상일 때에는 대표적 변동성지수인 빅스(VIX) 상승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을 의미있게 낮췄다. 내국인 해외직접투자 자산이 GDP 대비 85.33% 이상일 경우엔 내외금리차 축소에 대한 외화변동성 확대 충격을 되레 4배 이상 줄였다.

반면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 비중이 GDP 대비 175.68% 이상일 경우 외환 변동성을, 251.95% 이상일 때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소인환 과장은 “실증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외환보유액과 직접투자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환율과 주가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반면,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 자산 증가는 변동성을 확대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정수준의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직접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 자산 규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외환보유액(준비자산 기준) 비중은 24.92%, 직접투자 비중은 23.93%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해외 직접투자를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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