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현대중공업, 오늘 대조선해양 매각 본계약

입력 2019-03-08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DB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예정대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산은은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대우조선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M&A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매각 과정은 순탄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산은 안팎의 전망이다.

관건은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발, 기업결합 심사, 그리고 해외 경쟁당국의 반발 등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거제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과 거제 지역 협력업체의 불안감이 날로 증폭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의 사정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는 "공정위 심사 같이 국내의 관련 절차에 대해서는 법무법인 등에서 이미 문제없다고 검토한 것으로 안다"며 "문제는 해외 경쟁당국이 과연 승인해줄 것이냐는 데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동의를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걸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조와 지역사회 반대, 수은 영구채, 해외 경쟁당국 불승인이 앞으로의 과정에서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선합작법인을 설립해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해 '조선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산은이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출자한다. 대신 5973만8211주를 신주로 배정받는다.

최종적으로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은이 각각 조선합작법인의 1,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다. 그 아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삼호중공업과 미포조선을 계열사로 두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 일산호수공원·GTX·일자리 '3박자' 갖춘 고양장항지구, 대기수요 몰릴까?
  • "건강검진 질병의심소견도 보험사에 알려야"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중국이 공개한 푸바오 최근 영상, 알고보니 재탕?
  • '최강야구 시즌3' 중2 투수 유희관? 칼제구로 서울고 타선 묶어…미스터제로 장원삼 등판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20,000
    • +0.98%
    • 이더리움
    • 5,266,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48%
    • 리플
    • 726
    • +0.69%
    • 솔라나
    • 230,400
    • +0.57%
    • 에이다
    • 639
    • +1.91%
    • 이오스
    • 1,121
    • -0.09%
    • 트론
    • 158
    • -2.47%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24%
    • 체인링크
    • 24,570
    • -3.57%
    • 샌드박스
    • 631
    • +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