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정상화’ 팔 걷은 김윤식 회장 “7월 경영개선명령 탈피할 것”

입력 2019-03-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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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등 경영시스템 평가 충족”

▲신협중앙회는 5일 서울 소공동 소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32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 5일 서울 소공동 소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32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신협중앙회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연내 경영개선명령(MOU) 졸업을 반드시 이뤄내 신협 경영 자율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신협이 금융사 이전에 협동조합임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기능 역할 수행 의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성과와 올해 경영 목표를 밝혔다. 김 회장은 “MOU를 탈피하려면 몇 가지 경영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올해 BIS 비율 5% 경영시스템 평가 3등급 등 조건을 충족했다”며 “현재 MOU 탈퇴 조건은 다 맞췄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5월쯤 금융당국에서 두 달간 검사받으면 이르면 7월 MOU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협이 MOU 졸업을 위해 이행한) 과제 가운데 조금 미흡하더라도 (금융당국은) 추가 과제를 부여하고 나머지는 풀어주는 게 맞지 않느냐”며 “MOU 탈피가 안 되는 일은 생각하기 싫다”고 강조했다.

신협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중앙회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7년 금융당국과 MOU를 체결했다. 신협은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는 대신 경영 전반에 간섭을 받아왔다. 수협은 MOU 졸업 이후 지역본부 기능 확대를 통해 신협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앙회 이익을 출자배당 등 조합경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경영 자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경제 지원기금 200억 원과 기업 대출 300억 원 등 500억 원을 조성해 신협의 설립 취지인 협동조합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현재 상호금융사 가운데 신협만 제한받고 있는 ‘금융영업권’ 확대 필요성도 말했다.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사는 영업단위가 전국 또는 시 단위이지만, 신협은 조합설립 지역으로 제한돼 있다. 특정 구에 있는 신협 지역조합은 해당 구에 거주하는 사람만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식이다. 김 회장은 “신협의 국제적 규모보다 국내에서 폄하되는 것이 화가 난다”며 “다른 상호금융권과 조건을 똑같이 맞추려고 정부 당국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목표기금제 법제화로 연간 1200억 원을 조합에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협은 예금자 보호 기금 명목으로 연간 1700억 원을 지출했지만, 7월부터 새 개정안이 시행되면 1200억 원 줄어든 500억 원만 낼 수 있을 거로 전망했다. 그는 “(절약 비용은) 조합의 이익으로 잡혀 결국 조합원에게 배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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