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진료하고, 로봇이 입시코디… “스마트시티, 2년 뒤엔 현실”

입력 2019-02-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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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병원안내부터 케어까지… 1.5兆 들여 스마트 의료서비스

부산, 집안일부터 교육·주차 등… 2.2兆 투입, 로봇 토털 서비스

세종 스마트시티에 사는 A 씨 가족은 자동차가 없다. A 씨는 자율주행 공유차로 출근하고 A 씨 부인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통킥보드로 쇼핑을 간다. 아이들은 보행 안전 스마트 건널목을 지나 친환경 통학버스로 등교한다. 방과 후에는 공유 자전거로 박물관에 가거나 공원에 간다. A 씨 가족은 아프면 인공지능(AI)에 의해 최적의 병원을 안내받고 평소에도 인공지능을 통한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받는다.

부산 스마트시티에 사는 40대 가정주부 B 씨는 집안일 스트레스에서 해방됐다. 집 청소는 물론 가사까지 전담하는 로봇이 B 씨의 일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아이들 교육은 교육전문 로봇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은 산책을 나갈 때 활동을 지원해주는 로봇을 이용한다. B 씨가 쇼핑을 위해 인근 마트에 가도 아무 걱정이 없다. 주차 로봇이 주차를 대신해주고 구매한 물품은 로봇이 배달까지 해준다. 장애인이나 몸이 안 좋은 어르신은 의료로봇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돕는다.

2022년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꿈 같은 일상의 단면이다. 정부는 13일 세종과 부산의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조4876억 원이 투입되는 세종 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AI)으로 운영되는 세계 첫 도시다. 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마련했다. 자율주행·공유 기반의 첨단교통수단 전용도로, 퍼스널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도로설계, 스마트 건널목이나 스쿨존 안전서비스 등 보행자를 위한 요소도 공간구상에 반영하고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응급 상황 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센터까지 최적 경로 안내, 개별 병원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축적된 개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를 제공해 도시 전체가 확장된 병원 역할을 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2조2083억 원을 투입해 로봇 및 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해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도 구축한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국내 최초 수열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100% 자립 도시로 조성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 여러분이 부산의 스마트시티에서 생활하신다면 출퇴근 등 도로에서 소비하는 시간 60시간, 행정처리 20시간, 병원 대기 5시간 등 1년에 12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1년까지 민간을 포함해 3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도 추진하고 도시 조성·운영 전 과정(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을 포괄하는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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