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女 성별 부각"…나영석·정유미 사건 대하는 '여혐' 조장

입력 2019-02-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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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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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피의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이 가운데 여성인 피의자들의 성별을 부각하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여성혐오 조장 우려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12일 경찰이 "나영석과 정유미의 불륜설을 허위 작성한 3명과 유포자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라고 밝혀 후폭풍이 거세다. 이 와중에 일부 언론 매체들이 여성 피의자들의 성별을 언급하면서 자칫 여성 혐오 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한 언론매체는 나영석 정유미 관련 기사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최초 유포한 29세 여성' '블로그에 게시한 35세 여성' '악성 댓글을 작성한 39세 여성' 등으로 언급했다. 총 9명의 피의자 중 남성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쟁점과 무관한 성별을 불필요하게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실제 일부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사건을 여성 혐오의 도구로 이용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는 특정 피의자의 나이와 성별을 루머 유포 행위와 연결하는 혐오 여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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