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이어 '소도시' 뜬다...남해안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입력 2019-01-24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익스피디아, 2535 세대 직장인 대상 국내여행 설문조사

올해 국내여행 트렌드는 여수·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도시나 울릉도·독도가 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먹방'에 이어 여행 키워드가 '일상', '소도시', '혼행(혼자여행)'으로 옮겨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국내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옛 정취를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새해를 맞아 2535세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여행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여수 장군도.(사진제공=익스피디아)
▲여수 장군도.(사진제공=익스피디아)

◇ 여수·부산·통영·남해 등 남해안 여행지 인기 전망 = 올해는 남쪽 바다의 풍광을 만끽하기 위해 배낭을 싸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한 해 가보고 싶은 도시를 묻은 질문(중복응답 허용)에 여수(23.2%)와 부산(21.4%), 통영(20.0%), 남해(17.4%) 등 남해안의 도시 다수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서 여수는 '남도바닷길' 관광권역으로, 부산과 통영, 남해는 '남쪽 빛 감성여행' 관광권역으로 소개됐다.

부동의 1위 여행지는 제주(45.6%)였다. 2위는 울릉도·독도(23.4%)가 차지했다. 지난해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던 강원권의 강릉(17.6%)과 속초(17.4%)의 인기도 여전했다.

국내여행의 최적기를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는 5월(42%)과 10월(34%), 4월(31%)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7월(5%)과 8월(4%), 연말 시즌인 12월(1%)은 상대적으로 여행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의견(8%)도 있었다.

◇ '먹방' 이을 새로운 키워드 #일상 #소도시 #혼행 #경험 = 여행 콘셉트를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작년에 이어 맛집을 찾아 떠나겠다는 '먹방' 여행객은 43%로 가장 많았다. 연휴나 유급휴가를 활용하는 대신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더 자주, 더 간편하게 떠나겠다'는 일상 여행객(32%)도 적지 않았다.

유명 관광지 대신 소소한 매력의 여행지를 찾겠다는 소도시 여행객(27%)과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 중인 '혼행객'(24%)도 많았다. 동행과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주로 보인 나홀로 여행 패턴이 국내 여행객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소비 활동 속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답게 여행 중 레저 체험이나 공예 클래스 등 색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체험형' 여행객(21%)도 눈길을 끈다. 20대 응답자(24%)는 '체험형'을 비교적 많이 선택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도 성산일출봉.

◇ 아름다운 자연과 예스러운 정취에 관심 = '국내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 자연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해외 못지 않게 아름다운 경관을 만났을 때(67%)와 등산, 낚시, 스키 등 자연에서 스포츠를 즐길 때(36%) 행복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82%)과 만족스러운 '인생 샷'(53%)을 찍는 것도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중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아울러 2535 직장인 여행객은 옛 정취가 묻어나는 숙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여행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숙소(중복응답 허용)로 명품 전통 고택(36%)과 한옥 게스트하우스(27%)를 꼽은 이들이 많았다.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역시 호텔(46%)이었다. 글램핑, 카라반 같은 캠핑형 숙소(31%)도 관심을 모았다.

◇ 관광지 물가와 여행객 과밀 현상 아쉬워 =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은 관광지의 비싼 물가(72%. 이하 중복응답 허용)와 유명 관광지의 여행객 과밀 현상(31%)에 아쉬움을 보였다. 여행객의 질서의식(29%)과 관광지의 위생상태(32%)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97,000
    • -1.26%
    • 이더리움
    • 4,536,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0.65%
    • 리플
    • 744
    • -0.53%
    • 솔라나
    • 199,100
    • -3.54%
    • 에이다
    • 661
    • -1.49%
    • 이오스
    • 1,168
    • -0.51%
    • 트론
    • 174
    • +1.75%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0%
    • 체인링크
    • 20,250
    • -3.94%
    • 샌드박스
    • 648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