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에…신규주택 가격 상승률, 8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9-0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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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선 중소 도시 상승률 큰 타격

▲중국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중국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이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거대 도시를 제외한 2, 3선 중소 도시의 상승률이 특히 꺾였다.

16일(현지시간) 불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77%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0.98%)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4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번 통계는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요 70개 도시 주택가격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됐다. 중국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E-하우스차이나의 옌위에진 연구원은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것은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연말 판매를 늘리기 위해 신규주택 가격을 낮췄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12월의 신규주택 가격은 70개 도시 중 59개 도시에서만 상승했다. 11월에는 63곳에서, 10월에는 65곳에서 신규주택의 가격이 각각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1선 대도시보다는 2, 3선 도시에서 신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꺾였다. 1선 도시의 12월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은 1.25%로 2선 도시 상승률(0.71%)과 3선 도시 상승률(0.77%)을 훨씬 웃돌았다.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과 달리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달 1% 상승해 2016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저우의 신규주택 가격도 지난달 3% 올라 70개 도시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컸다.

미국의 신용 평가 회사인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1, 2선 도시의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3선 도시의 주택가격은 연평균 5%가량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통상적으로 도시의 경제 수준과 인구 밀집도에 따라 도시를 1, 2, 3, 4선 도시로 분류한다. 1선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톈진(天津) 등 거대도시이고 2선 도시는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청두(成都) 등 규모가 큰 성급 도시나 대도시를 말한다. 3선 도시는 정저우(鄭州), 시안(西安) 등 규모가 2선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성급 도시나 중간 규모의 도시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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