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주 앞두고…’ 천호동 성매매 업소 화재로 2명 사망

입력 2018-12-23 13:24 수정 2018-12-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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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22일 오전 11시 4분께 천호동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2층짜리 성매매 업소 건물에서 불이 나 1층 업소 내부를 완전히 태우고 16분 만에 진화됐다.

건물 2층에 있던 여성 6명이 구조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박모싸(50) 등 2명은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A(27)씨는 잠을 자던 중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소방관의 도움으로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지역 상인회 회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차성(64)씨는 "불이 난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 정도 됐다. 천호2지구 재건축이 예정돼 있어 주택가는 이미 다 비어있고, 불이 난 건물도 25일에 비워주기로 예정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함께 24일 오전 11시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한다.

사고 당일 진행된 1차 감식 결과 불은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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