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서 2000억 사들인 외국인, 바이오주 담았다

입력 2018-12-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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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투심이 바이오주에 집중되고 있다. 12월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순매수했는데, 바이오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2091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 원, 1535억 원을 순매도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이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등 모두 바이오주라는 점이다. 이어 파라다이스, 스튜디오드래곤, 에스엠, 펄어비스, SK머티리얼즈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과는 확실히 상반된 흐름이다. 11월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3위는 신라젠, SKC코오롱PI, 셀트리온제약이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다.

그러나 10일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바이오섹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최근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드러낸 점도 바이오주에는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했다. 19일 정부는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해 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은 장기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214.78포인트(2.51%) 올랐다.

바이오산업의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사회 구조적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후기 임상 진입 또는 종료, 제품 승인을 앞둔 국내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에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말 주가는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의 검찰 압수수색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금감원 감리 착수 △경남제약 상장폐지 △대주주 양도소득세 등 산업 내 부정적 이슈가 상존한다”며 “연말까지 주가 흐름은 각종 이슈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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