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안보고서] 원리금상환액이 연간소득 넘는 10가구중 6가구 채무상환능력 취약

입력 2018-12-20 12: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소득자·60대이상·다중채무자 비중도 전체 차주보다 높아..취약차주 비중도 3년째 증가

(한국은행)
(한국은행)
원리금상환액이 연간소득을 넘는 가계 즉,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을 초과하는 10가구 중 6가구는 유동성측면에서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정보 파악이 가능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 DSR 100을 초과한 가구 중 58.3%는 금융자산보다 많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이하 가구수 기준). 반면 이들 가구의 93.4%는 총자산이 금융부채를 넘었다.

결국 빚을 져가며 집을 사는 등 실물자산을 확대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소득여건이 악화하거나 대출금리 상승, 부동산시장 위축 시엔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DSR 100 초과 가구를 신용등급과 소득수준별로 보면 고신용자(52.9%)나 고소득자(37.3%)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저소득자(32.3%)와 60대 이상(20.1%), 다중채무자(44.7%) 비중은 전체 차주(각각 19.6%, 16.5%, 21.9%)와 비교할 경우 높았다. 또 취약차주 비중도 2014년 16.5%를 기점으로 3년째 상승세(2018년 2분기 기준 18.4%)다.

한편 전체 차주 중 72.6%는 DSR이 40% 이하였다.

국제비교를 위해 금유부채가 없는 가구를 포함하는 국민계정상 통계를 이용해 DSR을 비교한 경과 가계부채 비율은 12.4%로 주요 17개 BSI 회원국 보다 높았다. 네덜란드와 호주(각각 15.9%)와 덴마크(14.9%) 등이 우리보다 높았고, 이탈리아(4.3%), 벨기에(7.6%), 미국(7.8%) 등은 낮았다. 2007년말 대비 올 2분기말 현재 DSR 증가율은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덴마크(-6.9%p), 미국(-3.6%p), 네덜란드(-1.5%p), 호주(-1.2%p), 이탈리아(-0.9%p) 등 상당수 국가에서 하락한 것과 다른 것이다.

변성식 한은 안정총괄팀장은 “DSR 100을 넘는 차주들 중 상대적으로 취약한 차주들이 많았다. 최근 전체적으로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이 약화하고 있어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겠다”며 “특히 유동자산보다는 실물자산을 상대적으로 많이 갖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상환능력이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19,000
    • +4.81%
    • 이더리움
    • 4,174,000
    • +2.91%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2.63%
    • 리플
    • 716
    • +0.28%
    • 솔라나
    • 213,200
    • +6.65%
    • 에이다
    • 625
    • +2.63%
    • 이오스
    • 1,105
    • +1.56%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3.69%
    • 체인링크
    • 19,080
    • +2.53%
    • 샌드박스
    • 604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