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다음달 금속노조 만난다

입력 2018-10-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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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다음달 13일 금속노조 포스코지부를 만난다. 사측이 금속노조 포스코지부를 만나는 것은 9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금속노조 포스코지부 관계자는 31일 "면담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면서 "다만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노조에 탈퇴를 종용하는 사측의 행위에 반대하고, 현장 노조활동 보장과 사무공간 보장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측에서는 한형철 포스코 상무가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상무는 입사 후 인사ㆍ노무ㆍ총무ㆍ홍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일해온 행정통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측은 기본협약과 관련, 교섭 창구 단일화 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절차가 끝나면 교섭대표 노조와 협상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과 금속노조 포스코지부의 이번 만남은 '문서 탈취' 사건으로 악화하고 있는 노사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금속노조 포스코지부 일부 조합원이 포항시 소재 포스코인재창조원 내 임시사무실에 진입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일부 문서를 들고 달아나는 이른바 '문서 탈취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측은 노조의 무단 침입을 불법이라며 문제 삼았고, 노조는 사측이 노조 와해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맞서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양 측의 관계는 악화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노든 사든 모든 업무 활동은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낸 바 있다.

포스코 사측은 금속노조 포스코지부와 만나기에 앞서 다음달 12일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도 만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노조 관련 여론이 악화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노조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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