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4000억 원 적발…30~50대 직장인 남성 비중 '多'

입력 2018-10-29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사상 최고치인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체 90% 이상 자동차와 병원 등 손해보험에서 발생했으며 장기손해보험의 비중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703억 원보다 약 3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사기는 90.5%가 손해보험 종목에서 발생했고, 자동차 보험사기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장기손해보험 사기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인원은 총 3만8687명으로 지난해보다 5000명 이상 감소했지만,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1034만 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주요 사기유형으로는 자동차보험 피해 과장 사례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공장을 통한 과장청구 등의 유형이 지난해보다 31.3%포인트(p) 증가해 302억 원을 기록했다. 고의사고 역시 27.9%p 증가한 571억 원으로 드러났다. 기존에 가장 많은 유형이었던 허위·과다사고 유형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유형은 2851억 원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했다.

보험사기 유형의 90.5%는 손해보험 종목에서 발생했다. 손해보험은 3622억 원으로 집계됐고, 생명보험은 378억 원(9.5%)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보험 관련 사례는 증가했지만, 전체 보험 사기 가운데 차지하는 금액의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사기비중은 2015년 47.2%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2.1%까지 하락했다.

적발 인원은 남성이 70%로 여성보다 더 많았으며 연령대는 67%가 30~50대로 나타났다. 직업은 회사원이 약 20%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업주부 9.7%, 무직 9.1%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 건수는 4023건으로 대부분은 손해보험사를 통해 접수됐다. 이 가운데 3925명에게 총 13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기관과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91,000
    • +6.44%
    • 이더리움
    • 4,411,000
    • +4.43%
    • 비트코인 캐시
    • 663,500
    • +7.62%
    • 리플
    • 749
    • +2.18%
    • 솔라나
    • 205,300
    • +4.27%
    • 에이다
    • 661
    • +2.96%
    • 이오스
    • 1,165
    • +2.19%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57
    • +1.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00
    • +11.18%
    • 체인링크
    • 19,920
    • +3.75%
    • 샌드박스
    • 638
    • +4.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