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 할 고통 치질, 원인과 증상도 제각각

입력 2018-10-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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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치열 등 증상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려운 이들, 바로 치질 환자들이다. 흔히 치질로 통칭되는 이 질환은 배변 시 출혈이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다. 이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치질(치핵) 건수가 19만 건으로 집계됐다. 여성 환자 수가 절반에 달할 정도로 남녀 구분이 없지만, 막상 수술을 하려면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항문에서 피가 나고 배변 시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니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으로 나뉘는데,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르므로 먼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치핵과 치열은 어떻게 다를까?

청량리 항문외과 더원외과에 따르면, 치핵은 항문 내부의 조직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온 증상이다. 통증과 출혈을 동반하며 주로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며 초기 내치핵은 통증과 증상이 거의 없는 반면, 외치핵은 손으로 느껴질 정도로 부어 오르고 통증이 극심하다. 환자 대부분은 내치핵과 외치핵이 혼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은 변비 등 잘못된 배변 습관으로, 지나친 음주와 간경화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핵은 식이요법, 좌욕, 약물 등 보존적 치료법을 쓰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낀다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치핵 수술은 개방식 절제수술, 폐쇄식절제수술, 점막하 절제수술, 환상절제수술, 자동봉합 치핵 절제수술(PPH) 등이 활용되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적용한다.

치열은 이른바 ‘찢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항문 입구~항문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배변 시에 날카롭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선명한 피가 보이기도 하며 주로 변비가 많은 여성들에게서 발생한다. 치료법은 손상된 피부를 제거하고 정상 조직을 이식하는 방법과 괄약근 절개술로 항문을 넓혀주는 방법이 주로 활용된다.

이동원 더원외과의 원장은 “치핵과 치열 등 치질은 치료를 미룰수록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외과 수술 중에서도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마취와 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노하우가 풍부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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