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 긴급진단] “1차 지지선은 2100...배당주·가치주 중심 대응해야”

입력 2018-10-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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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증시가 11일 급락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2100선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적 변수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 주식 비중을 줄이고 가치주와 배당주 중심의 안정적 투자 전략을 권고했다.

◇외부 변수에 흔들리는 증시 =1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5% 안팎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7년여 만의 최대 낙폭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 재부각 등을 지목한다. 모두 국내가 아닌 외부 변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 이미 알려졌던 악재가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준 결과”라면서 “해당 악재가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이슈라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우리 기업의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다”면서 “국제유가와 금리의 상승세는 달러 강세로 이어져 기업 자금 흐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변동장세 불가피 = 전문가들은 증시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내수도 그닥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 2100선을 단기 지지선으로 보지만, 투자 심리가 악화될 경우 단기간에 이를 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생각보다 장기적으로 갈 것으로 보여 당장의 반등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여기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하면 또 한 번의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저점은 현 수준이 될 것이며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재개되면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가치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 전문가들은 외수 변수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배당주나 가치주 중심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수익률 위주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최석원 센터장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식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면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통신주가 수출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배당률이 높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두 달간 투자하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재중 센터장은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꾸준히 얘기해 왔다”며 “만약 주식을 편입해야 한다면 배당주나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금융주, 방어주인 통신주, 유틸리티 부문의 한국가스공사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이 좋은 종목을 선별적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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