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 베트남시장 투명성 결여...6~9개월 두고 봐야

입력 2008-05-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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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 투자를 가장 망설이게 하는 부분입니다."

던컨 울드리지(Duncan Wooldrige) UBS투자은행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하나UBS 금융시장 세미나'에서 밝힌 말이다.

울드리지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으로 베트남 시장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보지만 앞으로 30년 동안의 경제 성장을 보고 12개월 내에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한 것이 잘못"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베트남 시장은 우려스럽다"며 "인플레이션이 22%에 달하고 무역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0%에 육박할 것이라는 경제 지표만 봐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울드리지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입안이나 실행, 데이터 측면에서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도 베트남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에서 실질적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할 곳을 꼽으라면 베트남"이라며 "현재 호치민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내려가고 있어 이는 1~2개월 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6~9개월 정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울드리지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베트남에 투자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며 앞으로 자산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겨우 베트남 시장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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