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무공무원 해외연수는 자녀 국적취득 창구?

입력 2018-10-07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석현 의원 “4급 이상 외무공무원 복수국적 자녀 90% 미국인”

▲외무공무원 자녀 복수국적 현황(자료=외교부, 이석현 의원실)
▲외무공무원 자녀 복수국적 현황(자료=외교부, 이석현 의원실)
복수국적을 가진 4급 이상 외무공무원 자녀 10명 중 9명은 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급 이상 외무공무원 자녀 중 복수국적 보유자는 총 111명이었다.

이들 중 대부분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미국 복수국적을 가진 4급 이상 외무공무원 자녀는 99명으로 전체의 89.1%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캐나다 3명(2.7%), 러시아 3명(2.7%), 브라질 2명(1.8%), 멕시코 2명(1.8%), 폴란드 1명(0.9%), 콜롬비아 1명(0.9%) 등이었다.

복수국적 취득 시기는 대부분이 부모의 해외연수 기간이었다. 미국 복수국적자의 경우 10명 중 7명(65.6%)은 미국 국외연수 중 출산에 따른 것이었으로 조사됐다. 외무공무원의 해외연수 기간이 자녀의 복수국적 취득을 위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석현 의원은 “외교관 자녀의 복수국적은 상대국에게 우리 국익을 제대도 대변하지 못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며 “특히 복수국적 취득이 미국에 편중되고, 연수 중 출산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무공무원의 해외연수 국가가 영어권 국가에 편중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2014년 이후 외교부의 국외 연수자 346명 중 미국, 영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서 연수한 이들은 총 170명으로 전체 연수자의 절반에 가까운 49.1%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8,000
    • -3.01%
    • 이더리움
    • 4,528,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45,000
    • -1.8%
    • 리플
    • 3,033
    • -3.38%
    • 솔라나
    • 198,800
    • -4.74%
    • 에이다
    • 622
    • -5.33%
    • 트론
    • 427
    • +0.47%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74%
    • 체인링크
    • 20,380
    • -4.5%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