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정리매매 평균 손실률 90%…'투자주의보'

입력 2018-10-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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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상장폐지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 평균 손실률이 90%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됏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자진 상장폐지 결정 이외의 사유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은 모두 31개사(코스피 7개사, 코스닥 24개사)다.

이들 기업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거나 자본잠식 등 다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소 심사를 거쳐 퇴출당한 기업들이다.

기업의 정리매매 직전 주가와 정리매매 종료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31개사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평균 하락률은 90.21%에 달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의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근 무더기 상장폐지 결정으로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코스닥 11개 종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정리매매 첫날인 지난달 28일 94.12% 폭락헀다 다음 거래일인 이달 1일 55.84% 급등했다.

그러나 2일에는 또다시 18.33% 하락하는 등 널뛰기 변동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이 기존 1310원이던 주가는 98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리매매 종목에는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려 투자자를 현혹하는 세력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펀더멘털이 취약한 기업이 대부분이고 상장폐지 이후 장외에서 거래된다고 해도 안정성과 환금성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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