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뇌물 스캔들에 미국과 9500억 벌금 합의

입력 2018-09-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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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법부는 별개로 부패 수사 지속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 본사.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 본사.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뇌물 스캔들과 관련해 8억3520만 달러(약 9500억 원) 상당의 벌금을 물고 조사를 종료하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부패와 관련한 벌금형 최고액 중 하나로 기록되게 됐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법무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 내용을 공개하며 조사 종료의 대가로 거액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와 SEC가 전체 벌금 중 각각 10%씩을 받으며 나머지 80%는 브라질 연방 검찰이 주도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한다.

이번 합의로 페트로브라스는 권력형 부패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조사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됐으며 회사 정상화에 힘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FT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SEC는 그동안 2003∼2012년 페트로브라스의 회계 기록과 재무제표 등을 들여다보며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는 별도로 브라질 사법 당국 역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로 불리는 부패 수사를 해오고 있다.

‘라바 자투’ 수사는 페트로브라스가 장비와 건설 관련 계약 수주를 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브라질 당국은 수사를 통해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돈세탁과 공금유용 등을 한 혐의를 포착해 입건했고 이들은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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