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속이 가렵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입력 2018-09-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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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계절이 다가오면 온갖 보습제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곤 한다. 건조함은 주름, 각질, 가려움의 원인이 되는데 습도가 높은 여름에서 건조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유독 다리가 가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다리 가려움이 단순히 피부 겉의 가려움이 아니라 마치 벌레가 피부 속을 기어가는 것과 같은 가려움이라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는 게 좋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 내부에 역류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판막이 고장나 피가 역류하는 병으로, 모세혈관 수준에서 정맥이 정체되고 말단의 정맥이 흘러 넘치는(distal run off) 현상이 생긴다.

이에 대해 박종윤 충주 편하지의원 원장은 “말단의 정맥이 흘러넘치게 되면 다리의 모든 조직(근육, 신경, 혈관 등)과 세포에 신선한 동맥혈은 공급이 잘 안 되고, 이미 조직이 빼내어 쓸 데로 써 버린 정맥혈이 계속 넘치는 상황에서 대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며, “조직이 보내는 시그널, 그 불편한 느낌은 아주 다양하다. 다리 저림, 근육 경련, 발 시림, 그리고 다리 속 가려움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는 뼛속이 간지러운 증상도 호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뼈에서 올라오는 정맥혈은 하지의 복재정맥(Saphenous vein)의 가지로 연결되어 다리를 벗어나 심장으로 올라가는데, 이 복재정맥이 망가지면 뼈에서 올라오는 정맥조차도 정체되고 흐름이 나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다리가 불편하면, 인체에 해가 없는 하지정맥 혈관 초음파를 통해 빠르게 진단하여 그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단, 전문 의료진이 직접 검사와 진단, 치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검사와 진단이 정확하지 못해 적절치 않은 치료법을 적용하게 되면 하지정맥류를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재발이 잦은 병인 만큼,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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