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이어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투자의견 ‘하향’”

입력 2018-09-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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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우울한 전망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체 반도체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력적'(attractive)에서 '중립적'(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잡았으며 삼성전자는 우선 매수 추천종목 명단(Conviction list)에서 제외했다.

미국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램리서치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24달러에서 180달러로 내렸다.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68달러에서 50달러로 하향했다. 웨스턴디지털 목표주가는 80달러에서 63달러, 시게이트는 44달러에서 39달러로 낮췄다.

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칩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공급과 가격조정 이슈가 계속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업종의 부진은 대게 여러 분기에 걸쳐 일어나며 고객들이 가격이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며 조달을 미루기 때문에 가격 하락세는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침체를 불러일으키는 스노우볼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D램 등 주요 반도체의 수요가 줄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글로벌IB들의 어두운 전망이 잇따르자 반도체주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4.27% 내린 4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하락폭이 6%가 넘기도 했다. 램리서치 주가는 3.24% 하락했다.

13일 한국증시에서 반도체주도 약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0.11% 밀렸고 SK하이닉스는 0.93%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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