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아베 총리에게 방북결과 설명…아베 “김 위원장 직접 만나겠다”

입력 2018-09-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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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문 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 개선…앞으로 긴밀히 협의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10일 일본 총리 공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도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10일 일본 총리 공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도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0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방북 결과와 평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특사는 오늘 오전 8시 5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아베 총리를 예방하고 5일 있었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평가를 상세히 설명했다”며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한·일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지난 4월 말에 이어 이번 방일을 지시했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서 특사는 “한·일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이번에 김 위원장이 재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서 원장의 세 번째 일본방문을 환영한다. 지난주 방북 후 얼마 되지 않아 일본을 방문해 회담 내용을 설명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가 개선됐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김 위원장이 재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에 옮기는 방안과 곧 있을 남북 정상회담의 준비 동향과 전망 등에 관해 관심을 표명했다.

서 특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한과 미·북 간의 대화와 협력은 물론 일·북 간의 소통과 관계 개선이 조화롭게 병행될 때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적극 공감하면서, 남북 및 미북 정상간 소통이 이뤄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제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아울러 서 특사는 금년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문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특히 어업 협상의 진전을 위한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는 등 한·일간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것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서 원장은 “최근 일본에 지진과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일본 국민과 아베 총리에 문 대통령이 깊은 위로를 전했다”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문제 있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아베 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문 대통령이)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께서 이번 일본의 태풍 및 지진 피해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해 주신 데 대해 일본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소통과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해나가자고 말했다.

오늘 예방에는 아베 총리 외에 스가 관방장관, 야치 NSC국장, 기타무라 내각정보관, 이마이 총리 정무비서관, 스즈키 총리 외교비서관, 오오이시 총리 사무비서관, 시마다 총리 방위비서관, 모리 외무심의관, 가나스기 외무성 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수훈 주일대사,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과 주일대사관 정무공사 등 관계관들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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