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년 만에 채용 재개

입력 2018-09-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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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3년 만에 신입사원 공개채용(이하 신입공채)을 재개한다. 이는 조선 업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조선 3사(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중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만이 올해 신입공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입공채를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7일 삼성그룹 채용사이트인 ‘삼성커리어닷컴’을 통해 채용 계획을 밝혔다. 모집 직군은 설계기술직, 생산공정관리직, 해외영업직, 경영지원직(재무)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 계획 발표에 대해 “회사 미래를 위해 인재 영입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결정된 조치”라며 “다양한 직군에서 인원을 선발하는 만큼 필요한 인력이 수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그 규모가 기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간 삼성중공업은 상ㆍ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연간 3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해왔다. 이 회사는 업황 악화에 따라 2015년 하반기 이후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의 채용 재개는 조선업계 신규채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조선업계에선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설계·생산관리·영업 등의 직무에 대한 인력 수급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업황 악화와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신규채용은 이뤄지지 않았다.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신규채용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조선업계에 인력 수급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도 하반기 신입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채용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아직 신입공채 계획은 없다. 이 회사는 상시채용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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