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에 철강·화학주 담아볼까

입력 2018-09-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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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경절 7일간 연휴와 겹치며 새 투자처 ‘철강·화학업종’ 부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전통적으로 추석 연휴에 인기 있었던 여행 관련주, 유통주, 엔터·오락주 등이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지만 철강과 화학업종도 새로운 투자처로 제시된다.

6일 SK증권은 추석 연휴가 중국에서는 국경절 연휴인 점을 고려해 화학·철강업종 투자를 권한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로 중국의 국경절을 전후해 화학·철강업종 제품 가격이 상승하다가 해당 시점이 지나면 하락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중국은 춘절과 국경절에 공식적으로 7일 연휴가 주어진다. 실질적으로는 7일보다 더 장기간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재고를 쌓아 둘 필요가 있다.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 화학·철강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 변동은 전 세계 제품 가격을 흔든다”며 “최근 2년간 중국 정부가 국경절 이후 감산 정책을 펴면서 특히 제품 가격과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실제 SK증권이 2011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춘절과 국경절을 전후로 화학 주요 아이템의 가격 변동을 확인한 결과 춘절과 국경절 당일(D-Day) 이전에는 가격이 오르고 이후에는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손 연구원은 “범용 플라스틱보다는 중국에 대한 수요 의존도가 높은 순수화학 분야 제품에서 이러한 패턴이 더 명확하고 크게 나타났다”며 “해당 제품의 생산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혜가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익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으로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등을 제시했다. 화학산업 자체가 하강국면이긴 하지만 추석 연휴 전후 단기 투자로는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10월 한 달간 약 12% 이상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여행·항공주와 유통업 부문에서는 올해 전년만큼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티몬 투어가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 3만 건을 분석한 결과 추석 기간 항공권 평균 가격은 10%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가 10일에 달했지만 올해는 평일 연휴가 4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콕과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은 2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6월부터 일본 등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는 대형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수요 발목을 잡고 있다.

유통업 부문에서는 하반기 가계소득의 둔화로 인한 구매 건수 하락이 주가 상승을 붙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유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한 바 있다.

한편 전통적으로 3분기에 강세를 보여온 운송부문의 성장성은 올해도 돋보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5일 한진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6.1%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추석 연휴 효과로 한진의 3분기 택배 처리 물량이 전년 대비 8.2% 늘어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하역과 택배 중 택배부문 성장성이 특히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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