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회삿돈으로 자택경비' 한진빌딩 압수수색

입력 2018-09-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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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비원들을 집에 근무하게 하고 회삿돈으로 비용을 충당한 혐의와 관련해 한진 계열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께부터 인력 20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기업은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일한 경비원들의 용역업체에 비용을 지급한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경찰은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 내역서와 계약서를 확보하고, 피의자들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불할 비용을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경찰은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 했고, 정석기업 대표 원 모 씨를 입건하고 원씨와 회사 직원 등 총 3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조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신속하게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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