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바디프랜드, ‘공익제보자’ 직원 11명 징계 논란…“당당하게 해명하는 게 더 대단해”

입력 2018-08-28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디프랜드가 공익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해 직원 11명에게 인사 징계를 내렸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성명을 통해 언론 제보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사실이 알려져 새로운 갑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9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소중한 내부 문건과 왜곡된 정보를 외부인과 언론에 유출해 회사가 11년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며 “일부 몰지각한 직원들이 성실히 일하고 있는 내부 직원을 모욕하고 우리 제품을 폄하하며 ‘일부 직원들이 성희롱을 일삼는다’ 등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해사행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슴 아프게도 대다수 선량한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일벌백계의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총 11명에 대해 징계(정직 2명, 감봉 2명, 견책 4명, 서면 경고 3명)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일부 언론에서 바디프랜드 내부 부조리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바디프랜드 사측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직원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게 하는 등 인격 모독을 자행했다는 내부 증언이 이어졌다. 또한 사측이 직원들에게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 동의서 작성을 강제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번 인사 징계 조치를 놓고 언론 공익 제보자 색출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측은 “내부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보안 강화 차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갑질인 것을 저렇게 당당하게 해명하는 회사가 더 대단하다”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100g****’는 “누가 봐도 공익 제보자를 찾아서 징계하려는 거 아닌가? 회사에 부당한 점이 있어도 직원들은 목소리도 못 내겠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음 아이디 ‘cow****’는 “우리나라는 공익을 위해 내부고발하면 즉시 축출된다. 내부고발자는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보복성 인사로 만신창이가 될 뿐이지. 기업 오너도 제발 이젠 열린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49,000
    • +5.2%
    • 이더리움
    • 5,196,000
    • +21.86%
    • 비트코인 캐시
    • 723,000
    • +7.43%
    • 리플
    • 750
    • +5.78%
    • 솔라나
    • 247,400
    • +1.35%
    • 에이다
    • 692
    • +7.45%
    • 이오스
    • 1,219
    • +11.32%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6
    • +6.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7%
    • 체인링크
    • 23,160
    • +1.76%
    • 샌드박스
    • 645
    • +8.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