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S’ 9월 재정비…IT업종 흔들릴까

입력 2018-08-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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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MSCI 산업분류기준 재정비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 신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긱스)이 다음 달 개편된다. 증권가는 신설된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한편 기존 업종의 피해로 지수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말 IT 업종으로 분류되던 글로벌 기업 페이스북, 구글, 야후 등 인터넷 기반 관련 회사들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으로 재편성될 예정이다.

전 세계 증권시장에서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는 산업분류기준에 관련 업종이 신설되면서다. 이 업종에는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기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새롭게 등장한 비즈니스 모델(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과 시대적 변화에 맞춰 산업을 재분류한다는 취지다.

한국거래소 역시 긱스를 기준으로 정보기술(IT)업, 금융업, 통신서비스업, 건강관리업 등 국내 상장 종목의 업종을 분류하고 있다. 긱스의 개편과 함께 국내 시장에도 새로운 업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안길현 한국거래소 인덱스관리 팀장은 “확정은 아니지만 긱스 변경에 맞춰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과 관련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종목이 별로 없는 에너지, 유틸리티 등 인기와 수요가 없는 업종은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은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방송, 광고 등의 하위 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국내 시장에 해당 업종이 신설되면 IT업종에 묶였던 종목들이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 통신, 미디어, SNS, 콘텐츠, 게임 관련 종목들도 편입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제일기획 △CJ E&M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을 지목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성장주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라며 “신규 업종이 재평가되고 주목을 받으면 이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등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대형 종목이 이전하면 기존 IT 업종에 베팅했던 ETF 상품이나 업종 지수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업종 종목의 수혜는 크지만 IT업종은 자금 유출 등 피해가 커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에서만 5150억 원 정도의 자금 이탈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코스피 지수 하락을 견인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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