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농촌진흥청, 특허침해 인정하고 바이오캡슐 사업 철회하라”

입력 2018-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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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발 주장 바이오캡슐, 자사 라이브케어와 동일...사업 철회 않으면 법적 대응 불사"

▲유라이크코리아가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촌진흥청이 자사의 기술을 탈취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중기중앙회)
▲유라이크코리아가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촌진흥청이 자사의 기술을 탈취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중기중앙회)

가축 헬스케어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가 농촌진흥청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16일 주장했다.

이날 유라이크코리아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촌진흥청이 자사의 기술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7월 18일 정부 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반추위 삽입형 건강정보 수집장치(바이오캡슐)’를 자체 연구팀과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에 유라이크코리아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는 바이오캡슐이 유라이크코리아의 축우 관리 시스템인 라이브케어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번 특허권 분쟁이 일어나기 이전인 2016년 10월 5일과 6일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직원이 유라이크코리아 측에 국립축산과학원이 비슷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라이브케어에 대한 기술 스펙, 통신 방식 등의 기술정보를 상세하게 문의해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17년 6월 7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낙농과 연구원을 대상으로 라이브케어 기술에 대한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세미나를 요청해 와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선의로 판단하고 세미나와 함께 자료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황상 농촌진흥청은 유라이크코리아의 축우 관리 시스템 라이브케어를 모방해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이며, 개발과정에서 유라이크코리아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2012년 10월 31일에 설립한 축산 IoT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가축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약 6년간의 독자적인 R&D를 통해 1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를 국내 및 해외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체온과 활동량 변화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 ‘체온과 활동량을 동시에 측정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의 신체 상태 변화를 판단’하는 점 등이 유라이크코리아의 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라이크코리아는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점에서 특허권 침해 문제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농촌진흥청 출원 2017년 10월보다 앞서 유라이크코리아는 2016년 11월 24일 국내외 활동량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체온 및 활동량 측정 가능한 제품 개발을 완료해 그 제품으로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농촌진흥청에 세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특허침해를 인정하고 스스로 사업을 철회할 것, 둘째,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중단할 것, 셋째, 스타트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라는 것이다. 유라이크코리아는 “당장 이 요구사항을 실행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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