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값 1000원 중 465원은 유통비...유통비 비중 닭고기ㆍ쇠고기ㆍ돼지고기 순

입력 2018-08-15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달걀 유통비용률 58.9%로 축산물 중 가장 높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뉴시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뉴시스)
축산물 가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유통비용률)이 4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깃값으로 1000원을 내면 465원은 농가로 가지 않고 유통비로 쓰인다는 뜻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14일 내놓은 '2018년 2분기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46.5%였다. 농정 당국이 평균적인 유통비용률로 평가하는 45%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 분기(48.6%)과 비교하면 2.1%포인트(P) 낮아졌지만 1년 전(43.6%)보다는 2.9%P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달걀의 유통비용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달걀의 유통비용률은 58.9%로 1분기와 비교해 6.1%P 상승했다. 닭고기의 유통비용률도 전분기보다 1.2% 오른 57.1%로 나타났다.

달걀과 닭고기의 유통비용률 상승은 유통비와 공급량 변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통비용률은 유통비가 늘면 높아지고 농가가 받는 생산자 가격이 높아지면 낮아진다.

올 2분기 달걀과 닭고기의 유통비용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36원(7.6%), 187원(1.3%) 증가했다. 여기에 공급 과잉이 더해졌다. 산란계 수가 크게 늘면서 달걀 공급량은 수요량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생산자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345원(15.8%) 떨어졌다. 닭고기 역시 출하가 늘어 생산자 가격이 68원(3.3%) 떨어졌다.

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 유통비용률은 각각 47.1%, 41.3%로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2.4%P, 4.3%P 감소했다. 달걀, 닭고기와 반대로 유통비는 줄거나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생산자 가격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쇠고기의 유통비용은 전 분기보다 14만9034원(1.8%) 줄었고 돼지고기는 1797원(0.6%) 늘었다.

반면 출하가 줄면서 생산자 가격은 나란히 상승했다. 1분기와 비교해 쇠고기 가격은 마리당 65만508원(3.0%)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도 마리당 6만9388원(10.9%) 상승했다.

오리고기의 유통비용률은 34.7%로 조사 품목 중 가장 낮았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진정되고 사육 제한이 풀려 공급제한이 풀리면서 오리고기 가격이 하락(3.4%)했기 때문이다. 유통비도 31.4% 하락하면서 유통비용률을 끌어내렸다.

축산물 유통실태조사 결과의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 ±5%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23,000
    • -0.01%
    • 이더리움
    • 5,054,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08%
    • 리플
    • 692
    • +1.91%
    • 솔라나
    • 205,100
    • +0.15%
    • 에이다
    • 586
    • +0.17%
    • 이오스
    • 940
    • +0.64%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1.2%
    • 체인링크
    • 21,040
    • -1.36%
    • 샌드박스
    • 54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