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리비아 납치 영상 공개… 워마드, 이마저도 조롱 "한남 고통받으니 좋아"

입력 2018-08-02 15:55 수정 2018-08-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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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워마드 홈페이지)
(출처=페이스북, 워마드 홈페이지)

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 남성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이 남성을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워마드의 한 회원은 1일 워마드 게시판에 리비아에서 피랍된 한국인 남성 납치 영상을 올리면서 "60대면 어차피 낼모레 죽을 XX 아니냐"며 "이거 이 XX 구해주기만 해봐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다른 회원은 "한남(한국 남자)들 조심해라. 한국 남자들 외국 나가면 납치되고 살해된다"는 글을 올렸다. 또 현지 언론이 공개한 피랍자 동영상에 대해서 '노모(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동영상'이라고 말하며 "한국 남자 납치된 영상 한 번씩 구경하고 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를 옹호하는 일부 댓글들도 쏟아졌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냥 거기서 죽어라", "존재 자체가 민폐다", "한남이 고통받으니 좋다" 등 납치된 한국 남성을 조롱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 등, 총 4명이 리비아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돼 27일째 억류됐다고 밝혔다. 리비아 현지 유력 매체인 '218뉴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에 피랍자 4명의 모습이 담긴 2분 43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과 필리핀인이라고 밝힌 남성 3명이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 뒤에는 총기를 들고 있는 남성이 서 있다.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라며 "나는 지금 너무 고통스럽고, 많은 문제가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내와 자식 등 가족을 언급하며 "우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구출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또 청해부대는 리비아 근해로 급파돼 현지 상황에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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