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촛불 계엄령 문건 지시, 내가 했다"…한민구·김관진 보호 목적?

입력 2018-07-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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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화면 캡쳐)
(출처= MBC 화면 캡쳐)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촛불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사람은 본인이라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미국에 머무는 조 전 사령관이 최근 군 출신 인사인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계엄령 문건의 결정자라고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기무사령관은 통화에서 "계엄령 검토 문건은 자신이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조만간 귀국해 특별수사단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조 전 사령관의 이 같은 언급이 실제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을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인지 여부는 지금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한민구 전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문건 작성 당시 최고위급 인사들이 이른바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조 전 사령관이 계엄령 문건 작성과 관련한 결정과 지시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 사건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선에서 마무리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기무사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와 군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문건 작성을 주도한 기무사 간부와 실무진을 소환해 문건의 작성 배경과 이를 지시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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