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ㆍ이건희 '동생들 주식부자'반란 잠재웠다

입력 2008-04-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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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9개월만에 정몽준 의원 제쳐. 이 회장 특검종결 호재 이명희 회장 눌러

한동안 자신의 동생에게 주식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동생들의 반란을 잠재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동생인 정몽준 국회의원을 제치고 상장사 주식부자 1위자리에 복귀했다. 또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삼성특검’의 악재에서 벗어나고 IT경기 회복세가 예상된데 힘입어 자신의 막내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을 누르고 3위에 올라섰다.

21일 재벌닷컴이 18일 종가기준으로 1,77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198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조9,240억원으로 이 날 2조8,612억원을 기록한 정몽준 의원을 628억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회장의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정몽준 의원을 앞선 것은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9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자동차 지분 5.2%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7.91%, 현대제철 12.58%, 현대하이스코 10%, 글로비스 25.6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정몽준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올들어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상승하면서 수출 위주인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정 회장의 동생으로 현대중공업 지분 10.8%를 보유한 정몽준 의원은 조선경기 활황과 중국 수혜로 현대중공업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10월 지분 평가액이 4조원대를 돌파했으나, 올들어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이 날 정몽구 회장에게 선두자리를 내놓았다.

이건희 회장도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이 날 2조245억원을 기록하면서 3위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에 이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9,523억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형제가 1조6,070억원과 1조5,526억원으로 5위와 6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322억원으로 7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조1,361억원으로 8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547억원으로 9위를 차지해 1조원 클럽에 들었다.

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9988억원)과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9935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9210억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9145억원) 등도 최근 보유주식 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조원대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주식 부호 중에서는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가 6,680억원으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5401억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4,571억원), 이준호 NHN CAO(4400억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3970억원),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2,808억원), 양용진 코미팜 대표이사(2431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한편 이 날 종가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은 주식부자는 모두 144명이었다. 연령순으로 최고령자는 올해 87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3889억원, 올해 26세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씨(2275억원)는 최연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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