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만 부추긴 집값 잡기 올인…아파트, 싼 곳-비싼 곳 격차 6년 새 최고

입력 2018-07-03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집값 잡기 일변도의 정책을 펼친 가운데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6년여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국토교통부에 김현미 장관이 취임한 지 1년 동안 상위 20% 아파트가 평균 6300만 원 오를 동안 하위 20% 아파트는 100만 원가량 내린 결과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6월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5.4배로 2012년 5월(5.4배)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순으로 5등분 해 상위 20% 평균가격(5분위)을 하위 20% 평균가격(1분위)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는 고가 아파트가 저가 아파트보다 몇 배 비싼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와 저가 간 가격 차가 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은 상위 20%(5분위)가 올해 6월 6억3029만 원으로 지난해 동월(5억6745만 원)보다 6284만 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위 20%(1분위)는 1억1860만 원에서 1억1747만 원으로 113만 원 감소했다.

서울-지방 양극화가 고가와 저가 간 격차를 심화한 주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 시세는 7.13% 오른 반면 지방은 1.70% 감소했다.

지방과 서울 사이 아파트 가격은 점점 더 큰 폭으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중과하기 시작한 4월부터 서울 아파트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든 듯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 폭을 확대 중이다. 6월 첫 주 0.02% 오르는 데 그쳤던 서울은 둘째 주에 0.05% 상승하더니 이다음 주 0.07%, 마지막 주 0.10%를 기록해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0.09%, 0.10%, 0.11%, 0.12% 순으로 하락해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마지막 주 하락률은 2012년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이에 지난달 21일 취임 1년째를 맞은 김현미 장관에게 남은 가장 큰 숙제는 서울-지방 양극화 해소라는 데 목소리가 모아진다. 김 장관은 지난달 25일 취임 1주년 오찬간담회에서 “지방 시장의 경우 조선산업 불황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거나 공급 과잉으로 침체에 빠진 곳이 있다”며 “일자리 정책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게 한다든지 공급을 조절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2018 부동산 시장 진단과 전망’ 포 럼에서 오지윤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그나마 비수도권이더라도 광역시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중소도시는 힘들 것”이라면서 “중소도시는 인구이동도 심한 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는 더 커질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 윤후와 최종 커플⋯"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오빠 대박 나길"
  • 5월 4일 샌드위치 데이, 다들 쉬시나요?
  • "담았는데 품절이라니"⋯벌써 뜨거운 '컵빙수 대전', 승자는? [솔드아웃]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종합] 삼성전자 ‘역대 최대’…반도체 53조, 2분기도 HBM 질주
  • 근로·자녀장려금 324만 가구 신청 시작…최대 330만원 8월 지급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58,000
    • +0.36%
    • 이더리움
    • 3,366,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656,500
    • -1.72%
    • 리플
    • 2,038
    • +0.2%
    • 솔라나
    • 123,700
    • +0.24%
    • 에이다
    • 367
    • +1.1%
    • 트론
    • 487
    • +0.62%
    • 스텔라루멘
    • 237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10
    • +0%
    • 체인링크
    • 13,600
    • +0.37%
    • 샌드박스
    • 10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