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동빈 회장 또 고소 ...“비서가 1100억 횡령”

입력 2018-07-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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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연합뉴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연합뉴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인물을 11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 중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류모 롯데지주 전무를 11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신 전 부회장은 류 전무가 신격호 회장의 비서로 일했던 시기에 명예회장 계좌로 들어온 개인자금 약 1100억 원 임의로 꺼내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무는 과거 신격호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15년 신동빈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측에 대한 고소·고발을 이어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1월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물산·롯데제과·롯데알미늄·롯데건설·롯데칠성음료 등 롯데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이 이를 무혐의 처분하자 고검에 항고했다.

그해 12월에는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업무방해 및 재물은닉 혐의로 고발했고, 2016년부터 롯데그룹 전현직 비서실장들의 주거침입, 횡령 및 절도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안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

이에 롯데지주는 “신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해 일본 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준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은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며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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