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변가’ 김종필... 그가 남긴 어록은

입력 2018-06-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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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가 2016년 자택에서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하는 모습(뉴시스)
▲김종필 전 총리가 2016년 자택에서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하는 모습(뉴시스)

향년 92세 일기로 23일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오랜 정치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표현들을 적절히 구사하는 ‘능변가’였다.

아래는 고(故) 김종필 전 총리가 남긴 말말말

△ 제2의 이완용이 되더라도 한일 국교를 정상화시키겠다(1963년. 일본과 비밀협상이 국민적 반발에 직면하자)

△ 자의 반 타의 반(1963.2.25. 4대 의혹 사건과 관련한 외유에 나서면서)

△ 나는 대통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1990년 10월. 노태우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며)

△ 역사는 끄집어낼 수도, 자빠트릴 수도, 다시 세울 수도 없는 것이다. 역사는 그냥 거기서 배우는 것이다.(1966년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해)

△ 줄탁동기(1997년 자신의 대선후원조직인 민족중흥회 회보에 사용한 신년휘호.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의미. 모든 일은 시기가 적절히 맞아야 한다는 뜻)

△ 내가 제일 보기 싫은 것은 타다 남은 장작이다. 나는 완전히 연소해 재가 되고 싶다.(1997.5.29. 자민련 중앙위원회 운영위)

△ 서리는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슬금슬금 녹아 없어지는 것이다(1998.6.27. 총리 서리 당시 ‘서리’꼬리가 언제 떨어질 것 같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 박정희 전 대통령을 깎아내리려는 못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들이 오늘날 사람답게 사는 것은 박 대통령이 기반을 굳건히 다져 그 위에서 마음대로 떠들고 춤추고 있는 것이라고(2005.10.28. 박정희 전 대통령 26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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