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꺾일 줄 모르는 가계대출 5.3조 증가 ‘반년만 최대’

입력 2018-06-12 15: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집단대출 중심 증가..기타대출도 두달연속 2.5조 이상 늘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반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집단대출이 늘어난데다 기타대출도 두달연속 2조5000억원 이상 늘었다. 정부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규제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풍선효과와 함께 이같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하다.

(한국은행, 부동산114)
(한국은행, 부동산114)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3000억원 증가한 78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조7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는 주담대가 2조9000억원 늘어난 581조3000억원을 보였다. 이 또한 작년 11월 3조원 증가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개별 주담대는 4월 1조4000억원에서 5월 1조2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집단대출이 같은 기간 1조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증가한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000호로 전달과 같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아파트 입주물량도 2만7608호로 전월 2만9124호 대비 줄었다.

나영인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입주 물량이 줄면서 중도금 상환이 줄어든 대신 집단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도 2조5000억원 증가한 20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에도 2조7000억원 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바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연휴가 있었던데다 주택 입주에 따른 이사비용 등 주택관련 대출자금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타대출 증가분 중 신용대출은 1조8000억에 달했다.

나 과장은 “주담대는 추세적으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반면 집단대출은 개별 스케줄에 따라 나가는 것으로 증감을 예단키 어렵다”며 “기타대출도 많이 늘었지만 정부 규제가 시작되면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글로벌 자산운용사, ETF로 비트코인 100만 개 확보…마운트곡스, 부채 상환 임박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전장연, 오늘 국회의사당역 9호선 지하철 시위…출근길 혼잡 예고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종합]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다우 400포인트 이상↓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15: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26,000
    • -0.28%
    • 이더리움
    • 5,242,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61%
    • 리플
    • 730
    • -0.27%
    • 솔라나
    • 233,700
    • -1.52%
    • 에이다
    • 627
    • -1.88%
    • 이오스
    • 1,126
    • -0.62%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50
    • -0.52%
    • 체인링크
    • 25,850
    • +2.13%
    • 샌드박스
    • 616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