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판문점선언 지지결의 무산 "부끄럽다"

입력 2018-05-29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는 부정적”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29일 국회의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처리가 무산 된데에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날로 국회의장직 임기를 마치는 정 의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문안까지 만들어 각 정당에 보냈는데 안 되는 것에 대해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정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지, 자기 중심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 북한 핵 문제가 제대로 잘 다뤄지고 해결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질책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그대로 둬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없애도 괜찮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 조항이 꼭 필요한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계기로 표결 방식을 기명 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가 개원하고 70년 동안 인사에 관한 사항은 무기명으로 하는 것이 국회의 모든 법률이나 제도에 일률적으로 돼 있다"며 "나하고 같은 정파에 속한 사람의 체포동의안이 올라왔을 때 양심은 가결해야 하는데 그 얼굴 때문에 가표를 찍지 못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또 20대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되겠다"며 "그때 제가 헌법 개정을 꼭 해야 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2,000
    • -2.17%
    • 이더리움
    • 4,542,000
    • -3.61%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47%
    • 리플
    • 3,050
    • -1.77%
    • 솔라나
    • 199,400
    • -3.25%
    • 에이다
    • 621
    • -5.05%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1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0.81%
    • 체인링크
    • 20,400
    • -3.45%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