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저·치약·세제… 소금, 피부에 양보하세요

입력 2018-05-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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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포비아 확산에 친환경 생활용품 각광

▲사진제공=애경산업
▲사진제공=애경산업
최근 화학성분이 들어간 생활용품을 쓰기 꺼리는 이른바 ‘케미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용품업계에서도 천연성분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꾸준히 늘고 있다.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등의 원재료로 집에서 직접 생활용품을 만들어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이어 최근에는 ‘소금’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과 노케미(No-Chemical) 트렌드로 치약 등 생활용품을 고를 때에도 성분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식재료인 소금이 요리뿐 아니라 효능과 용도가 다양한 데다 천연유래 성분이라는 장점이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생활·뷰티 제품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한 보디 스크럽이나 입욕제 제품에서만 주로 사용되던 소금이 최근에는 제품군의 경계를 허물고 클렌저, 치약, 세제 등에서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내추럴 치약라인 ‘2080 퓨어’를 통해 올해 히말라야 소금을 함유한 ‘2080 퓨어솔트 2종’을 출시했다. 청정지역 히말라야 자연의 깨끗함을 담은 것을 콘셉트로 미네랄이 풍부한 히말라야 솔트를 함유했으며 부드러운 세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불소를 함유해 충치 및 잇몸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에서 ‘히말라야 핑크솔트 담은 치약’을 내놨다.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96.98%의 염화나트륨과 3.02%의 미네랄로 구성된 정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소금으로 일명 ‘귀족소금’이라고 불린다. 해당 소금을 담은 치약은 입안 잇몸 질환, 충치, 구취 등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히말라야 핑크솔트는 최근 고급 다이닝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화장품이나 보디 제품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순도 높은 크리스털 소금이고 간수가 들어 있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상쾌하게 양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 사해 소금을 함유한 영유아 보디케어 브랜드 아토솔트팜을 비롯해 사해 소금을 함유한 것이 특징인 천연세제 브랜드 ‘루리움’에서는 여성 속옷전용세제, 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얼굴과 몸 전체 피부의 피지, 모공, 냄새, 각질을 한번에 관리해 주는 남성용 프리미엄 비누 ‘블랙몬스터 블랙솔트 컨트롤 바’도 나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소금이 아닌 ‘히말라야 핑크 소금’, ‘블랙 소금’, ‘노르웨이 소금’ 등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곳의 소금이나 암염, 함초 등의 성분을 사용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개개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관심이 이제 먹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몸에 바르고 사용하는 생활뷰티 제품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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