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터키 ‘퍼스트 레이디'와 환담…영부인 눈물 흘린 이유는?

입력 2018-05-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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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오전 10시 55분 국빈 방한한 터키 에미네 여사와 청와대 본관에서 약 1시간 동안 환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함부르크에서의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이라 더욱 기다려졌다”며 지난해 열린 국제도서전을 언급하며 “전시회장에서 터키 군인들이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위해 ‘앙카라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을 돌보는 사진을 봤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은 터키였다.

이어 김 여사는 얼마 전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시작이기는 하지만 남북 모두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며 “늘 휴전상태였던 우리가 종전이란 말을 꺼낼 수 있는 것으로도 국민이 참 좋아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에 에미네 여사는 “우리도 큰 감동을 받았다”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니 평화와 번영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형제국가인 한국과 터키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미네 여사는 “한국의 교육열이 대단하다고 들었다”며 그 이유를 묻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한국전쟁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한국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다시금 일어서기 위해 아버지는 저돌적으로 돈을 벌어야 했고, 어머니는 아이들 교육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여사는 “그래서 한국의 어머니들은 때로 아이에게 자신의 삶을 투영하기도 했다”며 전쟁 이후 한국인들의 가족을 향한 열정과 어머니들의 자식을 향한 헌신 등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에미네 여사도 “터키 어머니들도 한국 어머니들과 비슷하다”며 눈물을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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