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개선 전환, 정제시설 보수에 수입물량지수 17개월만 감소

입력 2018-04-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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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 수입물량도 17개월만 줄어 기저효과..유가상승에 순상품교역조건지수 넉달째 하락

교역조건이 개선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다만 정제시설 보수와 기저효과 영향에 수입물량과 일반기계 수입물량은 각각 1년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가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출입 채산성이라 할 수 있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한 155.80(2010=100 기준)을 기록했다. 설 연휴가 있었던 직전달에는 0.9% 하락한 바 있다.

반도체 등 호조에 전기 및 전자기기가 17.6% 늘었다. 실제 직접회로가 24.6%, 컴퓨터기억장치가 90% 이상 증가했다. 의약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화학제품도 1.7%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등의 미국 자동차 수출이 24% 가까이 감소한 탓에 수송장비는 10.7%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는 2.0% 하락한 136.41을 보였다. 이는 2016년 10월(-2.7%) 이후 첫 감소세다. 농림수산품(-1.8%), 광산품(-1.2%), 공산품(-2.0%) 등 거의 전 품목에서 떨어졌다.

원유 정제시설이 보수작업에 들어가면서 원유 수입물량이 2월 9440만 배럴에서 3월 7970만 배럴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 환경규제 여파로 가격이 오른 중국산 철강 수입을 줄인 탓에 제1차금속제품도 18.9% 축소됐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는 4.0% 상승했고, 아우디 수입 재개 등 영향으로 수입차가 증가하면서 수송장비도 11.1% 급증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일반기계 수입물량지수는 1.9% 감소했다. 이 또한 2016년 10월(-3.1%) 이후 1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작년 3월 54.9%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영업일수가 전년동월보다 0.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보다 1.9% 하락한 97.77을 기록해 넉달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출가격(4.9%)에 비해 수입가격(6.9%)이 더 크게 오른 탓이다. 실제 2월평균 두바이유는 전년동월보다 15.3% 오른 62.72달러를 기록했다. 3월은 22.5% 상승한 62.74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한달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 상승한 152.33을 보였다. 직전월 하락(-4.1%)에서 한달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다.

박 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원유가격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도 “수출도 변수여서 딱히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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