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장의 질, 아태에서는 최고

입력 2008-03-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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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ㆍ태경제사회위원회가 밝혀

지난 1990년 이후 우리나라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국가들 중 성장의 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배 상태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성장이 빈곤의 비율을 감소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빈곤감소적 성장지수가 우리나라가 2.13으로 가장 높았던 것이다.

유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는 30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의 빈곤감소적 성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빈곤 비율을 가장 많이 줄이는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빈곤감소적 성장지수가 1을 넘으면 빈곤인구가 그렇지 않은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었다는 것을, 0 이하면 경제성장이 빈곤 비율을 오히려 증가시킨 것을 의미한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1990년대 초반까지는 빠른 성장과 함께 분배의 악화 없이 빈곤 비율을 빠르게 줄여 빈곤감소적 성장지수가 높지만 외환위기 이후에는 분배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성장을 해도 빈곤이 덜 감소하거나 빈곤이 증가하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UN ESCAP은 중간 정도의 빈곤감소적 성장을 한 국가로 1977년부터 2005년까지의 인도(도시지역 0.77, 시골지역 0.35)와 1983년부터 2000년까지의 방글라데시(0.39)를 꼽았으며 중국(0.28), 네팔(0.23), 라오스(0.21), 베트남(0.15), 태국(0.13), 인도네시아(0.10)는 낮은 정도의 빈곤감소적 성장을 한 국가로 분류됐다.

UN ESCAP은 빈곤을 감소시키는 것은 성장 자체가 아니라 성장의 형태라며 성장의 자산이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 가난한 사람들이 일하는 곳, 그들의 생산요소와 소비하는 품목들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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