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LG 트윈스, '사인 훔치기' 논란에 공식 사과…리그 규정 보니? 징계 불가피

입력 2018-04-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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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상대 배터리 사인을 훔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도중 더그아웃쪽 통로 벽에 KIA 배터리 구종별 사인을 분석한 내용의 A4 용지를 붙여놓은 사실이 밝혀졌다.

'KIA 구종별 사인'이라는 제목의 A4 용지에는 우타자 기준 몸 쪽과 바깥쪽을 포함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에 대한 사인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다. 포수가 검지로 허벅지 왼쪽을 터치하면 몸 쪽, 검지와 중지를 함께 내밀면 커브 등 구체적인 사인이 적혀 있던 것.

상대 구단의 사인을 선수단 전체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인쇄물로 써 붙여 적발된 사례는 최초다. LG는 '사인 훔치기 논란'이 커지자 "주자 도루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는 KBO 리그 규정을 위반한 것이어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KBO리그 규정 제26조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 조항에는 '벤치 내부, 베이스코치 및 주자가 타자에게 상대 투수 구종 등의 전달 행위를 금지한다'고 돼 있다. 또 '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 경기 중 외부로부터 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 금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LG는 이에 대해 신문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19일 발표했다. LG는 "사인 이슈와 관련해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본 건으로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음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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