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분기 ‘어닝 쇼크’ 전망…전자담배 부진 영향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04-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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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KT&G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말 수원 부지의 개발이 시작되는 데 따른 자산가치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 1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 등급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T&G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67억 원, 영업이익은 30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와 23.0%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4%, 영업이익은 13.4% 낮은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자담배와 수출 부진이 꼽힌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10% 가까이 올라온 반면, KT&G의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의 경우 중 판매국인 이란에서 담배 세금이 오르고 통화가 절하돼 비중이 절반 이상인 도매업체(알로코자이)와 계약이 크게 줄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KT&G의 실적이 ‘저점’인 것은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KT&G의 전자담배 ‘핏’이 전국 편의점 60% 정도는 입점했기 때문에 2분기 판매량이 개선될 공산이 크고, 경쟁 제품의 배터리 교체 시점인 6~7월께 전자담배 기기 ‘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중동 수출 계약도 이달 안으로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G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전자담배 점유율은 시장 기대보다 부진하겠지만 자산가치가 우려를 상쇄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연말부터 수원 부지가 개발되면서 5년간 80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새롭게 발생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라며 “전자담배시장의 점유율 상승 속도만 빨라진다면 주가는 조정 국면에서 탈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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