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에 ‘북핵 1년 내 리비아식 폐기’·‘김기식 임명 철회’ 요청”

입력 2018-04-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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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북미 정상회담 반대 않는다는 답 듣길 원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영수회담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2018.4.13(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영수회담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2018.4.13(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회동에서 ‘북핵 1년 내 일괄폐기’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회동 결과를 브리핑했다. 홍 대표는 “저희가 요청한 사안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반대는 하지 않지만, 북핵 폐기회담이 돼야하고 폐기는 단계적 폐기가 아닌 일괄폐기가 돼야(한다고 요청했다)”며 “(그 방법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리비아식’ 폐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두 번째로는 완전 북핵 폐기가 되기 전에 제재 완화를 하는 것은 절대 반대하고, 세 번째로는 한미동맹을 이완시키는 이 정권의 조치에 대해선 참으로 걱정스러우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한미동맹을 강화를 시키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기존 영수회담 주제인 남북 회담 의제와 함께 홍 대표의 역제안으로 논의된 국내정치현안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개헌 발의는 비민주적이고 독재정부 시대에 하던 것이기 때문에 이를 철회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김 원장 임명 철회와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구속됐으니 정치보복은 그만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대통령께선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답을 듣길 원한 것 같았다”며 “그래서 (본인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요구하는 북핵 폐기가 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는 불 보듯 뻔하다. 대통령은 지금 아주 위험한 도박을 하고 계신다고 그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홍 대표에게 추가경정예산안 협조를 당부했고 이에 홍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의논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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