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현미, “故이봉조 유부남인 것 모르고 만나”…현재 본부인과 합장해

입력 2018-03-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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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현미(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가수 현미가 작곡가 이봉조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현미는 과거 불같은 사랑을 나눴던 故이봉조에 대해 “유부남인 줄 모르고 사랑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미는 “그때가 6.25 직후였다. 호적 같은 것도 없었고 결혼하자 하니 믿었다”라며 “23살 때 임신을 했는데 결혼식을 자꾸 연기더라. 나중에 부인이 미8군으로 날 찾아왔다. 그때 제가 임신 8개월이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현미는 “나중에 이혼서류를 들고 왔는데 날 놓치기 싫어 가짜를 만들어 왔던 거다. 나는 몰랐다”라며 “그러다 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이봉조에게 애가 넷이 있다고 하는 거다”라고 나중에서야 남편의 두 집 살림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현미는 이봉조와 본부인의 합장묘를 찾아 “나는 20년을 행복하게 살았지만 본부인은 얼마나 외로웠겠나. 영혼이나마 두 분이서 평안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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